[김현주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살인사건 현장의 잔혹한 모습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MBC 뉴스데스크와 관련, 해당 방송사의 의견 진술을 청취키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오는 26일 열릴 방송심의소위원회(26일)에서 법정 제재를 위한 의견진술을 청취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MBC는 지난 15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각목 살인사건 현장의 CCTV 화면을 지나치게 상세히 방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 위원들은 ▲방송에서 처남이 매형을 각목으로 내려치는 용납되기 어려운 화면으로 시청자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점 ▲지상파방송에서 가족시청시간대에 방송된 점 ▲최근 유사한 사례로 제재조치를 받았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엄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소위는 ▲비윤리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장기간 방송한 KBS '웃어라 동해야', SBS '신기생뎐' ▲비과학적 혹은 지나치게 가학적인 내용을 방송한 tvN '엑소시스트', MBC every1 '복불복쇼 2' 등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 제재를 위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