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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삼성·LG '휴대폰 빅3' 점유율↓…어디에 뺏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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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점유율 5.5%P 하락 '곤두박질'…애플·HTC·ZTE는 '약진'

[강현주기자]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 삼성, LG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세 업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가트너에 따르면 최종 소비자 기준으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노키아가 1억760만대로 25.1%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억1천만대에 비해 5.5%P 하락했다. 전체 시장 판매량이 19%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노키아의 판매량 하락률은 큰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지만 점유율은 각각 16.1%, 5.6%로 1.9%P, 2%P씩 내려갔다.

세 업체의 점유율을 빼앗아 간 업체들은 애플, HTC, ZTE 등이다. 애플은 전년동기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1천688만대 가량을 판매하며 3.9%의 점유율을 차지해 4위에 올랐다. 1.6%P 상승한 수치다. 90여개 국가에서 아이폰4 판매호조를 보이며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약진을 보였다.

HTC는 931만여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3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점유율도 0.9%에서 2.2%로 두배가 넘게 오르며 7위를 점했다. 이 회사는 고사양 안드로이드폰 판매 호조로 미국 시장에서도 리서치인모션을 제치고 2위 스마트폰 업체에 올랐다.

중국업체 ZTE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983만여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3%로 6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50%이상 성장했고 점유율도 0.5%P 늘었다. 가격경쟁력 및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

그 외 모토로라모빌리티가 0.6%P 떨어진 2.7% 점유율로 8위를, 소니에릭슨은 0.8%P 감소한 1.9% 점유율로 9위를 차지했다. 10위를 차지한 화웨이테크놀러지는 0.1%P 상승한 1.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총 4억2780만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은 시장의 다른 제품들보다 앞서 성장, 새로 경쟁이 치열해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채택을 이끌면서 스마트폰의 주도를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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