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의 아이패드2를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의 청두 공장에서 20일 밤 7시께(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으며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2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이 공장이 위치한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省都)시의 발표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폭스콘 폴리싱(polishing)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를 처음으로 보도한 중국의 IT 기기 사이트인 'MIC가젯'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폭스콘 공장 'A5빌딩'서 발생했다.
이 빌딩은 아이패드2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추후 아이패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춘 인터넷판이 RBC 캐피탈의 마이크 아브람스키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공장은 폭스콘 선전 공장과 함께 아이패드2가 생산되는 주요 공장 두 곳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선전과 청두 공장 가운데 어느 곳에서 더 많은 아이패드2가 생산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청두 공장의 생산량에 따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달라지는 것이다.
아브람스키는 청두 공장이 대부분의 아이패드2를 생산할 경우 애플 회계년도 3분기에만 180만대에서 280만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봤다. 이는 3분기 800만대 생산 예상치에서 약 22~36%를 차지한다고 아브람스키는 설명했다.
이 반면에 선전 공장에서 대부분의 아이패드2를 만든다면,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봤다.
한편, 아직까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과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으며, 폭스콘 측과 애플 측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청두시 측도 사고 원인과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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