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IBM기업가치연구소는 미래에는 각 개인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첨단 헬스케어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 연구진과 의료, 보건 분야 전문가들은 이 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디바이스 미래에 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새롭게 등장할 5대 헬스케어 기기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첫 번째로 꼽은 기기는 사용자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량, 운동 시간, 강도를 제시하는 '다이어트 헬스케어 기기'다. 연구진은 이 기기가 사용자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을 경우 자극을 줘 동기유발을 이끌어 내며 혈압과 체중 등을 측정하는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 건강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기기는 '노인 간호를 돕는 헬스케어 기기'다. 투약 확인 및 환자 위치 확인용 기기가 등장해 치매 또는 기억 상실, 기억 장애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간병인 위치까지 찾아내는 GPS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밖에 손목대를 통해 자동으로 혈액을 분석하고 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제공하는 '혈액 검사 기기'와 집에서 재활치료를 하도록 근육 운동, 동작 범위, 자세 안정성 등을 제공하는 '독립성·이동성 관련 기기'의 등장도 예상됐다.
연구진이 마지막으로 꼽은 기기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헬스케어 기기'다. 중환자들이 뇌파를 활용해 생각과 느낌을 더욱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통증이나 신체 상태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한편 이번 연구와 함께 진행된 헬스케어 기기 사용자 1천300명 설문조사에서는 사용자의 96%가 헬스케어 기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용자 편의성'을 꼽았다. 또 사용자 86%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헬스케어 기기로부터 건강 관련 정보를 직접 피드백 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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