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7.5버전 '망고'를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을에 정식 출시되며, 기존 윈도폰7 사용자들은 이를 무료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MS는 이 버전에서 5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MS는 또 "노키아, HTC 등 기존 협력업체 외에 에이서, 후지쯔, ZTE 등이 망고를 이용한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윈도폰7.5 망고는 우선 멀티태스킹 기능이 개선됐다. 뒤로가기 버튼을 통해 최근 사용한 앱을 손쉽게 바꿔가며 쓸 수 있게 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앱 위주에서 사람 위주로 바꾸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아웃룩, 링키드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 등의 각종 앱에 대한 같은 사람의 경우 모든 메시지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가족, 친구, 동료 등 연락처를 그룹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또 검색 엔진 빙(Bing)을 통해 필요한 앱을 검색하고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점이 iOS와 안드로이드와 다르다고 MS는 설명했다.
이 기능은 앱 커넥트(App Connect)라고 불리는데, 예를 들어 어떤 영화를 검색할 경우 앱 커넥트가 영화 시간, 리뷰 등 일반적인 검색 결과와 함께 판당고 같은 영화 관련 앱으로부터 티켓 구매 정보도 제공한다.
MS는 이를 "총체적인 앱 체험"이라고 표현했다.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모바일 버전을 채택했다. 경쟁 제품의 브라우저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또 핸드 프리를 위한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to-text) 기능이 추가됐다.
MS 앤디 리스 모바일 사업부문 사장은 "망고의 커뮤니케이션, 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적은 노력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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