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시장에 대용량 초절전 냉장고 출시

[박웅서기자] LG전자가 대용량 고효율 냉장고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6일(현지시간)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독일 뮌헨에서 기자단과 딜러, 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대해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모델명 GS9166AEJZ)은 614리터 대용량은 물론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 'A++'를 획득했다. 유럽 양문형 냉장고 중 최고 등급이다.

문쪽 아이스 메이커의 두께를 기존 대비 약 5cm 줄이고 내부 선반의 길이를 약 7cm 늘려 실사용 용적이 14% 증가해 614리터 대용량을 구현했다.

소비전력은 385kWh로 기존 A등급에 비해 40% 이상 절감됐다. 덕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연간 65kg으로 낮아졌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제품 내부에 제균 및 탈취 필터를 적용해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등 위생을 강화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LG전자는 6월 초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이태리,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체코,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신문범 부사장은 "유럽 냉장고 시장은 대용량, 고효율을 빼놓고 승부할 수 없다"며 "LG전자의 앞선 기술로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여 까다로운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