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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송인?" '모바일 개인방송' 앱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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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올레온에어, 사용방법 간단…정부, 기업 홍보 창구로도 활용

[김현주기자] "오랜만에 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책도 많고 사람도 많네요. 아, 오랜만에 제 얼굴 보여드릴까요? 안녕~."

"지금 전 버스를 타고 여행 중입니다. 잠시 창 밖을 감상하시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개인 방송국을 열 수 있는 서비스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앱들이 출시돼 누구나 편리하게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8일 개인형 방송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올레온에어' '아프리카TV' 아이폰용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사용해봤다. 이 앱들은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프리카TV 앱을 실행시키자 '방송하기', '시청하기'가 전면에 배치돼있다. 가입 절차를 거친 후 '방송하기'를 클릭하자 촬영 화면이 곧바로 나온다. '방송하기'를 누르면 즉시 내 촬영 영상이 방송된다.

기본 설정에서 방송제목과 카테고리, 시청인원, 화질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내가 방송을 시작하는 것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으로 알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2월 KT가 출시한 '올레온에어'는 '방송하기'와 '방송보기'가 각각 다른 앱으로 출시돼있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가입절차는 간편하다.

아프리카TV앱과 마찬가지로 '방송하기' 앱을 실행시키자 곧바로 촬영화면이 나타나 즉시 방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방송을 시작하자 시간이 카운터 되고, 앱과 올레온에어 웹사이트에 곧바로 내 방송이 등록돼 시청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아프리카TV, 올레온에어 앱을 통한 모바일 방송은 각각 일평균 30개 내외로 현재 이용이 활발하지는 않으나 현장감있는 영상을 전달하려는 이용자들의 활용이 줄을 잇고 있다.

'자전거 타고 30일간 전국여행', '교회 예배 실황', '리얼 드라이브, 마이 택시 방송국' 등 이동 중 방송이 대다수 였다.

기존 방송에 비해 비전문가들의 손길에, 짜여진 각본도 없는 영상이다보니 부족한 점이 적지 않지만 이용자가 직접 내용을 전달하고 블로그, SNS, 실시간 채팅창 등을 통해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었다.

최근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를 공공기관, 업체 등이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실은 '대한민국, 공정 사회를 꿈꾸다' 토론회를 올레온에어를 통해 생중계했다. KT에 따르면 동시시청자가 150명에 이르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도 최근 미팅파티를 개최, 올레온에어를 통해 생중계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방송이 가능해 SNS가 이젠 단순 텍스트 위주에서 사진을 넘어 방송까지 진화돼가고 있다"며 "현재 내부교육 및 회의, 음악방송, 뉴스전달 등 다양한 사례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사용 유형이 탄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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