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초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 거리에는 레드, 핫핑크, 그린, 블루 등 핫 섬머룩이 물결친다. 여름 패션의 완성 샌들 또한 컬러풀한 패션에 맞춰 더욱 화려하고 비비드한 컬러를 입고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금강제화 슈즈 디자인실 강주원 차장은 "올 여름에는 복고 느낌의 원색이 주를 이루면서도 미니멀리즘의 모던함이 공존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70년대 레이디라이크 룩과 매니시 룩이 더해져 더욱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원색이 주는 상큼함을 담은 복고 스타일
70년대 레이디라이크 룩이 다시 유행하면서 주목받는 컬러는 단연 원색이다. 원색은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막상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땐 한 곳에만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만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코디 전체에 매치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디 스타일을 살리려면 무릎 밑으로 살짝 내려오는 플레어 스커트와 사랑스런 도트 무늬 아이템이 필수다. 상하의는 패턴으로 여성스러움을 살리고 슈즈는 심플한 디자인을 골라 컬러가 돋보이도록 코디한다.
◆ 자연스러움을 살린 보헤미안풍 스타일
올 봄 여름 시즌을 겨냥한 디자이너의 패션쇼에선 보헤미안 스타일이 등장했었다. 보헤미안 스타일을 완성해줄 웨지 슈즈가 눈에 띈다. 굽과 밑창이 연결된 웨지힐은 높은 굽에도 안정감이 있어 발이 편안하다.
지난 해에 이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웨지힐은 더욱 다양해진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색상과 소재가 더욱 다양해지고 앞에 플랫폼도 더해져 굽이 높아졌다. 나무 느낌의 굽은 자연스런 보헤미안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 미니멀리즘의 심플함을 살린 매니시&스트랩 샌들
매니시 스타일은 그 어느 스타일보다 접근하기 쉽다. 아이템이 많을 필요없이 테일러드 재킷이나 와이드 팬츠 하나만으로도 남성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의 모노톤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매니시 스타일에는 전체적인 코디를 맞춰줄 심플한 스타일의 슈즈가 잘 어울린다.
레노마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라인의 샌들을 선보였다.
매년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인 스트랩 샌들은 두께감을 준 스트랩으로 탄생해 출시됐다. 발등과 발목을 가죽 끈으로 엮는 스타일로 안정감이 있고,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등과 잘 어울려 더운 여름이면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스트랩 사이로 보이는 피부가 섹시함을 느끼게 해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다.
◆ 스타일 포인트, 큐빅 스트랩 샌들
여름철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슈즈를 꼽으라면 단연 큐빅 샌들이다. 매 시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큐빅 샌들이 올 여름에는 동일한 모양의 장식을 크기만 달리하거나 라인을 이루게 해 통일감을 주었다.
레노마의 큐빅 샌들은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스키니 스트랩 스타일로 여성들의 발을 노출시켜 매력적이고, 수작업한 보석 장식은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준다.
◆여행 갈 땐 가벼운 느낌의 플랫 샌들
바캉스를 떠나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무겁지 않으면서 스타일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 최고다. 버팔로는 캐주얼 전문 브랜드답게 여러가지 스타일에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플랫 샌들을 선보였다.
특히 디자인 장식에 세심하게 신경썼다. 워싱 자재로 만든 코사지 장식과 리얼 스톤을 사용해 빈티지한 멋을 살렸다.
낮은 굽의 샌들 선택 시에는 피부톤과 비슷한 브라운, 베이지, 골드 컬러를 선택하면 좀 더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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