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장비 전문 기업 탑엔지니어링이 중국에 생산시설을 짓기 위해 2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자회사 파워로직스(대표 박창순, 정상호)와 함께 중국 양주시에 2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생산시설은 탑엔지니어링의 첫 해외 생산 거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CD 공정장비인 '글라스 커팅 시스템(GCS)'과 LED 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를 생산한다.
파워로직스는 이 시설에서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배터리에 쓰이는 보호회로 및 전원관리회로 등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사장은 "LCD 장비인 GCS와 LED 장비인 MOCVD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 차원에서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지 생산시설을 통해 얻어지는 생산효율 증대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15%를 중국 시장에서 얻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건설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출자비율은 탑엔지니어링과 파워로직스가 9대 1"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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