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6월 국회 주요 아젠다 중 하나인 한-미 FTA에 대해 민주당이 재재협상 없이는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FTA에 대응해야 한다"며 "손해보는 한-미 FTA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이렇게 국민에게 손해를 주고 균형을 잃은 한-미 FTA를 국민과 민주당에게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균형을 잃은 FTA는 결코 받을 수 없다. 국익을 잃게 하는 FTA, 준비 안된 FTA를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이 현재의 한-미 FTA를 철회하고 재재협상을 통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이 요구한 변화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한 5대 핵심과제에서도 한-미 FTA의 국회 비준 저지를 포함시켰다.
주승용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은 "한-미 FTA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재재협상을 통한 양국간 이익균형 실현이 최우선"이라며 "미국도 의회 비준 과정으로 미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연장안이 연계돼 7월이나 8월초에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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