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4세대 통신망 판매사업자 라이트스퀘어드(LightSquared)가 스프린트와 200억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설비 구축 및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이번 계약으로 서비스 지역을 조기에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스프린트는 한 기지국에서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향후 3년내지 5년동안 5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지난해 美연방통신위원회(FCC)과 협약을 맺으면서 내년까지 1억명, 2016년에는 2억6천만명의 미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이 협정에 따라 내년초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스프린트는 1차적으로 네트워크장비 구축 관련 비용으로 라이트스퀘어드에서 매년 20억 달러를 받는다. 그후 라이트스퀘어어드 이용자수와 트래픽 등을 기준으로 매년 추가적인 이용료를 받게 된다.
조나단 채플린 크레딧스위스그룹 시장분석가는 스프린트도 이번 계약으로 라이트스퀘어드의 잔여 네트워크 부분을 활용할 수 있어 매년 2억4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억만장자 필립팔콘 계열사로 4세대(4G) 기술을 통해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라이트스퀘어드는 2015년까지 미국 전역에 위성망과 LTE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며, 현재 이 통신망을 이동통신사와 유선통신사, 케이블사업자에 도매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트스퀘어드가 사업을 본격화 할 경우 미국 MVNO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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