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가 스마트폰과 웹을 이용한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해 하반기 물리보안시장을 공략한다.
ADT캡스는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으로 보안과 에너지를 관리하는 'ADT펄스'와 중대형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ADT사이트큐브'를 공개했다.
브래드 벅월터 ADT캡스 사장은 "보안은 단순 범죄 예방을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가전·통신·SI·건설 등 이종 업계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마트 보안 서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물리보안 이상으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뜻이다.
이날 공개된 'ADT펄스'는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터치스크린 단말기로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이용, 원격으로 무인경비와 CCTV 등의 보안 시스템을 무장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나 물, 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ADT캡스 김수영 본부장은 "ADT펄스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3만명을 확보할 만큼 인기를 모은 제품"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우선 적용해 주택 고객과 중소 매장 고객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ADT사이트큐브'는 중대형 빌딩통합관리 솔루션으로, 오는 9월 상용화를 앞 둔 제품이다. 리눅스 방식을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SD카드나 USB 메모리를 이용해 시스템 DB 백업과 유지 보수를 간단히 할 수 있다.
침입이나 출입발생 시 알람과 함께 팝업창이 열리면서 영상이 보여지는 '지능형 영상 서비스'나 이용자 이동 경로를 지정하는 '출입 경로 지정 기능', 두 개의 카드를 동시에 소유한 방문자만 출입할 수 있는 '이중카드 보안' 등 출입통제 시스템도 강화했다.
이밖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웹을 이용해 사전 방문자를 등록하거나 출입권한을 제어할 수 있으며 침입 발생 즉시 보안 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SMS로 통보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두 신제품 모두 스마트폰이나 웹을 이용한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보안 및 에너지 관리를 녹여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수영 본부장은 "최근 고객들은 알람이 울리고 경찰이 출동해 범인을 잡는 방식보다는 생활 속에 스며든 보안 환경을 요구한다"면서 '라이프 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DT캡스는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전시관에서 '2011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에 참가해 이날 공개한 두 제품을 일반인에게 첫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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