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은 디지털만화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최근 만화 콘텐츠 소비매체가 책이나 신문과 같은 인쇄물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의 디지털 기기로 급변하는 가운데, 양측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양 측은 ▲만화 앱 제작 위한 무료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T아카데미'를 통해 제공하고 ▲만화저작권관리시스템을 지원하며 ▲T스토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 교육에서부터 국내외 시장 유통까지 공동 협력키로 했다.
첫째, SK텔레콤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 앱 제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의 무료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교육기관인 T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만화가들이 쉽고 빠르게 양질의 디지털 만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만화가들이 앱 개발 기술을 익히게 되면, 동영상이나 음악을 함께 제공하는 만화 앱은 물론, 스마트폰의 영상인식, 센서 기능 등을 활용해 양방향(Interactive)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개념 만화 앱이 다수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째, T스토어가 운영하는 만화저작권관리시스템 CLB(Comic Licence Bank)를 통해 만화 앱이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이원한다. 이는 만화가들의 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LB에 등록된 만화 앱은 저작권자의 선택에 따라 T스토어, NATE, 툰도시 웹 서비스, IPTV 등의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투명한 정산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T스토어는 가입자 8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에 이르는 국내 최대 앱 장터로 자리잡고 있다. 연내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만화가들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로 자신의 작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만화작가들이 자체적으로 디지털 만화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있지 않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 만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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