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이마트가 결연 학생의 대학등록금 지원을 위해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신설한다.
근로장학금의 형태인 '희망근로 장학제도'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기존에 이마트의 생활 지원금을 받던 결연 학생들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부터 20명을 선발해 총 4천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하고 2012년부터 최대 30명에게 연간 1억2천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각자가 희망하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원하는 직무의 아르바이트를 2달간 경험하게 된다. 방학이 끝나는 시점에 아르바이트 비용 200만원과 함께 이마트가 지원하는 등록금 200만원을 포함해 연 최대 8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 제도는 이마트와 희망배달 결연을 통해 초, 중, 고 청소년기에 지원을 받았던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대학 생활까지 지원해 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병용 신세계 기업윤리 실천사무국 상무는 "대학생은 성인이기 때문에 생활환경에 상관없이 지원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성인이 됐다고 해서 생활환경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결연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희망근로 장학금 제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 개인기부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3월 시작해 현재 전체 임직원의 약 93%인 2만1천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매월 1억5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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