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사진)은 15일 "한나라당 쇄신세력의 대표로서 반드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며 '7.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의원은 전날(14일) 첫번째로 공식 출마 선언한 박진 의원에 이어 2번째 당 대표 출마자가 됐다.
4선의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으며,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갈등을 양산하는 정치 종식 ▲국민의 '밥그릇 챙기기' 최우선 과제 설정하고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근절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정치는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다"며 "당장 8월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제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으므로 주민투표제를 철회해 정치적 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서도 정치적 타협을 이룰 것이다"며 여야간 타협 활동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남 의원은 "대학생 등록금 문제는 느긋하게 대처할 문제가 아닌 만큼 최우선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치솟는 물가를 반드시 잡을 것이며, 고용 기반을 두텁게 하는 정책, 중소기업과 지역상권 살리기 등의 정책도 정교하게 다듬어 내놓을 것이다"고 밝혔다.
당 쇄신파의 대표주자로 나서는 남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특권층의 부정부패 권력남용을 제도적으로 뿌리뽑을 것이다. 비리와 특권, 탐욕으로 점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한나라당의 변화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의원은 공식 출마회견 직후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내일(16일) 당장 등록금 완화 문제 대책을 내놓겠다. 10년간 어떻게 추진할지를 담은 구체적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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