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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키아, 기다려"…스마트폰 왕좌 점령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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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마케팅 강화·바다 확산 등 총력…1위 '눈앞'

[강현주기자] 삼성전자가 노키아로부터 스마트폰 왕좌를 뺏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리서치인모션(RIM)에서 블랙베리 아프리카 마케팅 담당 이사였던 디온 리벤버그가 다음달 1일부로 삼성전자에 합류,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와의 격차가 큰 편인 아프리카 지역의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서 자사 스마트폰 영토를 넓힐 방침이며 이번 영입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선진국 뿐 아니라 잠재 수요가 큰 신흥시장 영업 강화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운영체제 '바다' 탑재 스마트폰의 전세계 확산에도 나서고 있어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노무라는 이번분기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도 접수"…노키아와 격차 가장 커

이미 삼성전자는 빠른 속도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10.8%로 노키아, 애플, RIM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는 1위다.

삼성전자는 24.3%의 노키아를 13.5%P 차로 빠르게 뒤쫓고 있다. 노키아는 전년동기 38.8%에서 14.5%P로 크게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는 4.3%에서 6.5%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도 갤럭시S2가 지난달 중순 출시 후 2주만에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휴대폰 사업은 노키아와의 격차가 큰 편이다. 노키아는 프리미엄 전략상품 중심의 애플이나 삼성과는 달리 다양한 종류의 중저가폰 위주다. 자연히 저가 제품 수요가 큰 신흥 시장에서는 노키아의 입지가 타 시장에 비해 더 확고하다.

실제로 SA자료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점유율은 14.5%로 53.6%의 노키아와 차이가 크다. 북미에서 삼성이 27.4%로 2.6%의 노키아를 크게 앞서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은 신흥시장일수록 중저가폰 강자인 노키아가 강세를 보이는것. 역으로 생각하면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큰 시장인 셈이다.

◆"과거 모토로라 이긴 저력으로"

삼성전자가 블랙베리 아프리카 마케팅 담당 이사였던 디온 리벤버그를 영입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개최해 갤럭시S2, 갤럭시탭10.1인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총 1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업무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다음달 1일부로 디온 리벤버그가 영입된다"며 "아프리카는 마지막 신흥시장인 동시에 노키아와의 격차가 가장 큰 곳이기 때문에 이 곳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흥 시장이라해서 저가 전략을 구사하진 않을 계획이며, 저가형 모델도 삼성의 프리미엄을 얹어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확산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바다를 삼성의 스마트 TV와 연동하고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생태계를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바다를 타 제조사에 공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바다폰의 전세계 누적판매량은 770만대에 달하며 3분기에 1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바다폰은 지난 1분기 350만대 판매되면서 250만대의 윈도폰7 스마트폰을 제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때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던 모토로라를 따돌린 저력을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휘해 노키아와 애플도 제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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