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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8천兆번 연산 日 슈퍼컴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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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1초에 8천조(兆) 번을 연산할 수 있는 일본의 'K컴퓨터'가 슈퍼컴퓨터 분야 세계 1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발표되는 '세계 톱(Top) 500 슈퍼컴퓨터'에서 일본 정부 지원으로 후지쯔가 만들고 리켄 이화학연구소에 설치된 'K컴퓨터'가 초당 8천조번 연산으로 1위에 올랐다.

K컴퓨터의 K는 숫자 경(京)의 영문이니셜을 가리킨다. 이 컴퓨터는 2012년 최종 완성되며 그때 1초당 1경(京)의 연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억(億)에 1만번을 곱하면 1조(兆)가 되고 다시 여기에 1만번을 곱하면 1경(京)이 된다.

이로써 일본은 2004년 이후 7년만에 이 분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슈퍼컴퓨터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일본은 지난 2004년 NEC가 개발한 '어쓰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K컴퓨터는 어쓰 시뮬레이터보다 성능이 200배 향상된 것이다.

K컴퓨터는 또 2위부터 6위까지 다섯대의 슈퍼컴퓨터를 모든 합친 것보다 연산 능력이 뛰어나며 2위 슈퍼컴퓨터 성능의 3배 정도 된다.

이 컴퓨터 개발에는 12억5천만 달러(한국 돈 약 1조3천억원)가 투입됐다. 냉장고 크기의 컴퓨터 672개가 결합된 것이며 1년에 9천 가정 이상이 쓸 수 있는 9.89메가 와트의 전력을 사용한다. 앞으로 신약과 신물질 그리고 신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리켄 연구소장이자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료지 노요리 박사는 "태양 광선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물질을 발견한다거나 지진과 쓰나미의 효과를 예측함으로써 재앙을 줄이는 일 등에 이 컴퓨터가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위는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티엔허-1A'였고 3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재규어'였다. 10위권에는 미국이 재규어를 포함해 5대, 일본이 K컴퓨터 등 2대, 중국이 '티엔허-1A' 등 2대, 프랑스가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조사는 독일 만하임 대학교, 미국 테네시 대학교 등의 학계 및 정부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해 실시되며 매년 두 차례에 걸쳐서 발표된다.

최근 세계 1위 순위가 자주 바뀌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 때는 중국의 '티엔허-1A'가 1위였고, 지난해 1월에는 미국의 '재규어'가 1위였다.

또 미국의 IBM이 초당 1경(京)번의 연산능력을 가진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어서 일본 K컴퓨터의 1위 자리도 머지 않아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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