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최근 고물가와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소비시장 전망은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체 전망치는 119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유통 기업들이 가격 할인과 이벤트 등으로 대응해 알뜰한 소비가 확산될 것"이라며 "여기에다 여름 특수 및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RBSI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16, 125, 119 등으로 꾸준히 양호한 추세를 지속해 왔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130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홈쇼핑이 118, 전자상거래 114, 슈퍼마켓 111, 백화점 109 등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대형마트는 고물가 압박을 극복하려는 알뜰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9월에 있는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더운 날씨로 인한 빙고, 음료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또 홈쇼핑과 전자상거래는 피서용품과 식품에 대한 대대적 가격 할인, 무더위로 인한 인도어(indoor) 쇼핑족 증가 등으로 3분기에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
대한상의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반기에는 고물가, 금리상승,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고되고 있어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가치 있는 실속형 상품을 원한다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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