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BM 엿보기-58]美최대 맞춤형 인터넷라디오 '판도라'

온라인음악서비스 시장이 웹 스트리밍 방식으로 급변하면서 9천500만명의 이용자를 지닌 인터넷라디오 '판도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판도라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실시해 첫날 공모가보다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판도라는 美최대 인터넷라디오서비스로, 2005년부터 미국지역에 음악 재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도라의 인기는 80만곡 이상의 음원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골라주는 서비스 차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수많은 곡 중에서 이용자가 주로 듣는 음악과 기존에 좋다고 추천한 곡을 분석해 이와 유사한 음악을 선곡해 들려준다. 이 기술은 뮤직게놈프로젝트가 만든 자동음악추천시스템을 활용한다.

자동음악추천시스템은 400개의 속성으로 음악을 분류해 비슷한 취향의 음원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판도라는 이런 속성을 통해 유사한 음악을 찾고 이를 이용자에게 들려주기 때문에 다른 음악서비스에서 얻을 수 없는 만족감을 맛볼 수 있다.

판도라는 광고기반 무료모델과 유료모델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수입원은 광고이며, 2011년 1월 기준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2.5배 증가한 1억3천800만 달러이며,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판도라는 2008년 아이폰 등장으로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2008년 애플 앱스토어에 판도라 앱이 등장한 지 하루만에 가입자가 2배 증가했다. 판도라는 PC기반 웹브라우저로 듣던 판도라 모델을 모바일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해 오늘날의 이용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2009년 로열티 문제가 타협을 이루고 자동차 업계가 판도라를 자동차 오디오 기기에 내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또다시 사업을 적극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