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 GM이 자동차 업계 내수시장 2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월 회사명을 'GM대우'에서 '한국GM'으로, 판매 차량 브랜드도 종전 '대우' 브랜드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각각 바꾸고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2011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업체별 차량 생산은 현대기아자동차가 73.8%로 1위, 한국GM이 17.8% 2위, 르노삼성이 5.7%로 3위, 쌍용차 2.5%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업체별 차량 판매에서도 현대기아(80.4%)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GM(9.1%)이 르노삼성(7.1%)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기록했다. 쌍용차(2.9%)는 3위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GM이 업계 2위 수성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GM은 지난 2월 이후 공중파 방송 광고와 함께 온·오프라인 및 스크린 광고, 랩핑 광고 등 다양한 광고 기법을 동원해 자사 차량 광고와 함께 기업 이미지 홍보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이들 광고 기법을 동원해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광고 건수만 수백 건.
이는 경쟁사들이 최근 자사의 전략 자종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현재 이 회사가 생산한 차량의 국내 등록대수는 모두 95만7천286대로 전년 동월 85만4천845보다 12%(10만2천441) 늘었다.
한국GM 관계자는 "종전 GM대우 시절에도 이 같은 광고 기법을 통해 차량 및 기업 이미지 홍보를 펼쳤다"면서 "지난 2월 한국GM으로, 그리고 브랜드도 쉐보레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기업과 브랜드로 다가서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의 경차 스파크(마티즈 크리이에티브)는 올 1월∼5월 모두 2만4천653대가 팔려, 전체 베스트셀링카 6위를 기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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