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공공 기관이 보유한 관광, 도서 등의 각종 문화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화 데이터베이스(DB)와 콘텐츠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네티즌 및 개발자들의 공공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높았지만 실제 민간 사업자 및 일반 개발자의 공공 문화 DB의 활용 빈도는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DB 산업 시장 결과 보고서(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444개 민간 기업 중 공공 정보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은 71.4%로, 이들 기업은 원하는 DB의 소재확인 곤란과 이용 절차 및 방법 부족으로 공공 DB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화부는 공공 기관 및 지자체가 보유한 공공 문화 콘텐츠 중 수요 조사를 거쳐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공공 문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문화부가 실시한 네티즌 수요 조사 결과, 관광·방송·게임·영화 순으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축제 정보와 영화 흥행 순위 관련 정보, 주요 전시관 특별전 정보, 공공 도서관 보유 서적 정보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문화부는 공공 문화 콘텐츠를 앱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할 경우 기존의 정보와 서비스를 융합,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매시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민간 개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기관에는 1억 2천만 원 내외의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 DB 및 콘텐츠가 지닌 산업적 잠재성을 극대화해 이용자들의 문화콘텐츠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d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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