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DNA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몸 안에 있는 질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DNA 유전자 분석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검사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향후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별 맞춤 의학 서비스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의 DNA 유전자 분석 검사는 미국 대표 유전자 분석 기관인 네비제닉스사의 '헬스컴패스(Health Compass)'로 타액(침)만으로 모든 유전 정보를 분석해 준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 암 정보와 심혈관질환 등 29가지 질병 가능성을 예측해줄 뿐만 아니라 복용 시 위험할 수 있는 치료제 및 약품 정보까지 제공해 준다.
검사 진행 방법은 환자의 타액을 수집용 키트에 담아 미국 네비제닉스사로 보내면 실험실(CLIA)에서 유전자를 분석해 약 3~4주 후 120여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한 보고서를 보내온다. 이를 토대로 전문 의료진이 상담 및 건강 관리를 해 준다.
조재용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병이 발생한 후 치료를 받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발병 전에 관리하고 대비하는 예방의학이 앞으로의 치료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의료를 실시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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