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어패류 섭취 시 장염 비브리오 등의 감염에 따른 식중독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4년간 발생한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604건) 중 44%와 환자 1292명 가운데 48%가 여름철인 6~9월에 발생했다.
특히 4년간 어패류를 섭취할 때 주로 감염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에 따른 식중독 사고가 87건 발생했으며, 이 중 73건이 6∼9월에 집중됐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 먹는 게 좋다.
식약청은 또 식중독 효율적 대처를 위해 총리실, 교과부, 질병관리본부 등 32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회'를 개최해 예방관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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