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CIC 부문 사장은 "LTE 서비스는 최저속도 보장형 요금제, 데이터속도 선택형 요금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LTE 서비스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트래픽 상황과 관계없이 우선적 안정적 보장받을 수 있는 최저속도 보장 요금제, 적합한 속도를 선택하는 데이터속도 선택형요금제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TE 모뎀 전용 요금제로는 35 요금제(월 3만5천원, 5GB 데이터 제공), 49 요금제(월 4만9천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이 나온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발표된다.
단말의 경우 다음달부터 데이터용 모뎀 2종, 9월 이후 스마트폰5종, 10월 이후 태블릿PC 2종을 출시하는 등 연내 총 9종의 LTE 단말기를 내놓는다. 9월 출시될 스마트폰 제품은 삼성전자와 HTC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동 사장은 "LG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LTE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기지국(RU 기준)의 경우 우리는 서울에만 1천700개인 반면 경쟁사는 500여 개에 불과하며, 우리는 콤프(CoMP: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처럼 SK기술원에서 개발한 차세대 신기술을 많이 적용했다"며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5메가 폭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12월 단방향 10메가, 양방향 20메가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속도나 커버리지 면에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단방향 10메가 기준으로 LTE는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르며 현재 서비스중인 와이브로(하향 39.8Mbps, 상향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
하지만 현재 단방향 5메가 대역폭으로 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이 LTE 서비스 대역 폭을 단방향 10메가로 넓히기 위해서는 현재 2세대(2G)서비스 가입자를 3G 이상으로 유도하고 남는 대역 폭을 끌어다 써야 한다.
배 사장은 "올해 연말 기준 800메가 대역에 약 650만 가입자가 남게 될 것"이라며 "충분히 5메가 폭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이용자들의 관심인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배 사장은 "방통위의 인가를 받아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가사업자라 현재로선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등을 언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LTE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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