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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으로 대장암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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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내 똥 알아맞히기' 캠페인 전개

[정기수기자] 한국인의 식이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진행 초기에는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고,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례도 비교적 적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이처럼 대장암 환자의 증가와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는 자신의 배변을 통해 자가 진단이 가능한 '내 똥 알아맞히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발표된 위암 예방을 위한 '식단 지도'와 함께 위암·대장암협진센터의 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자신의 식습관과 건강상태를 통해 대장암 위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삽화 중심의 '내 똥 알아맞히기' 리플릿이 제작됐다. 리플릿은 시각적인 일러스트와 3개의 카테고리(식습관, 상태, 배변)별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대장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리플릿은 위암·대장암협진센터 홈페이지(http://gicancer.eumc.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물로 제작돼 병원 내방 고객이나 각종 행사시 참가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률이 높지만 많은 수의 암 환자들이 너무 늦은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해 안타깝다"며 "대장암 조기발견 리플릿을 통해 자신의 대장 건강을 확인하고 이상을 발견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특히, 대장암 환자의 25%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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