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은 지난 6일 독일 연방 정보보안국이 지적한 iOS 보안 결함에 대해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iOS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을 통해 "독일 연방 정보보안국(BSI)이 지적한 문제를 알고 있으며, 현재 수정 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I가 지적한 애플의 운영체제 iOS의 보안 결함은 주로 소비자가 PDF 파일을 볼 때 발생한다. 해커가 이 파일을 이용해서 iOS를 운영체제로 쓰는 사용자의 단말기에 대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커는 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단말기를 통제할 수 있다.
일단 이 소프트웨어에 감염되면 해커는 비밀번호, 온라인 은행 정보, 일정, e메일 등의 민감한 정보를 볼 수 있을 뿐더러 사용자의 통화내용을 엿들을 수 있고 사용자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고 BSI는 주장했다.
또 이 보안 결점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제품에서 돌아가는 iOS 여러 버전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BSI 측은 설명했다.
BSI는 "아직 (이 보안결점을 이용한) 애플 제품에 대한 해킹이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결점이 해결될 때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보내진 PDF 서류를 열어보지 말고 신뢰할 만한 사이트만 서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BSI는 이런 결점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애플 측에 통보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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