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앞으로 관공서민원실·공항·철도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와이파이(Wi-Fi)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통신사업자들은 이같은 와이파이 공동구축 및 활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2012년 상반기까지 1천여 개 지역(Zone)에 와이파이를 공동으로 구축키로 했다.
이는 와이파이 구축이 확산되고 있으나 사업자간 중복구축 논란 및 전파혼신, 통신설비의 비효율적 운용 등의 문제가 부상함에 따라 합의에 나선 것. 방통위 관계자는 "공동설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공동설치 지역을 확정하고 실사작업을 거치는 등 세부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번 통신사업자간 합의가 와이파이 설비에 대한 통신사간 다른 사업 전략과 사유재산권을 원칙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전파자원의 효율적 활용, 이용자 편익 확대 등 공익적 목적에서 일단 진전이 있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통신사들은 이번 합의된 지역 외에도 자율적인 와이파이 공동 구축·활용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방통위 역시 통신사 간 적극적인 협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개역할을 수행하는 등 와이파이 공동구축·활용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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