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또 한 번 미국 월가를 깜짝 놀라게 할 실적을 내놓았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2011 회계년도 3분기(6월 25일 종료)에 73억1천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7.7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5.87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매출은 286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가 급증했다. 매출 또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250억 달러였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7.5% 상승해 405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 기간에 아이폰 2천30만대, 아이패드 930만대, 아이팟 754만대, 맥 395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며 아이팟과 맥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애플은 또 이번 분기(9월25일 종료)에 주당 순이익 5.5 달러에 2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미국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주당 순이익 6.41 달러와 27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이 82% 증가하고 순익이 125% 증가하는 최고의 실적을 발표해 기쁘다"며 "가을에 선보일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5와 아이클라우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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