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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드라이기, 두피부터 말려야 모발 손상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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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경기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무더운 여름철. 샴푸 후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는 일조차도 힘겹기만 하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기 사용시 몇 가지 팁만 알면 한여름에 뜨거운 열풍으로 딸 뻘뻘 흘려가며 머리 말리는 불상사(?)는 겪지 않아도 된다.

유닉스헤어(대표 이충구) 상품 디자인 연구소 박수홍 소장은 "환경 오염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헤어와 두피 관리를 위해 샴푸와 트리트먼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더불어 헤어 드라이 기기의 올바른 사용습관을 익히면 모발이나 두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모발 상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라

피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하듯 헤어 드라이기 또한 자신의 모발 상태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면 좋다. 잦은 염색과 파마 등으로 머릿결이 극도로 손상된 경우, 음이온 기능이 있는 드라이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보호 기능이 탁월해 드라이 후에도 촉촉하고 윤기 있는 모발 상태를 유지시켜주며 정전기를 예방해준다.

매일 아침 스타일링은커녕 머리 말리는 시간조차 여의치 않은 워킹맘 등 직장여성은 강력한 풍량으로 건조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고출력 드라이기가 적합하다.

◆스타일링할 때는 온풍, 부스스한 머리는 냉풍으로

고데기나 헤어롤 등의 스타일링 기구가 없을 때 드라이기를 이용해 스타일링할 때에는 온풍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0초 정도 뜸을 들인 후 다시 드라이기로 만져주면 모발 손상이 덜할 뿐만 아니라 스타일이 훨씬 오래 유지된다. 또 부스스한 머리를 가라앉히거나 축축 처지는 모발에 탄력을 주려면 찬 바람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두피-모발-모발끝' 순서로 '냉풍-온풍-냉풍'사용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서 모발, 모발 끝 순으로 말려주며 모발 끝은 가급적 촉촉한 상태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모발 끝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하면 푸석푸석하고 갈라지기 쉬우며 지저분해 보인다.

또 두피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냉풍으로 말려줘야 두피 트러블 및 머리 냄새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모발은 온풍으로 20cm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천천히 말려주도록 한다. 시간이 없을 경우, 강한 열로 짧은 시간에 말리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열의 대풍량으로 말려주는 편이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분무기 뿌린 정도의 물기가 남았을 때, 드라이 해야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을 쐬는 것만큼 모발에 안 좋은 것은 없다. 젖은 모발은 민감한 상태인 데다가 뜨거운 바람은 곧바로 큐티클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하기에 앞서 타월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꾹꾹 눌러주면서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머리에 분무기를 뿌린 정도로 촉촉하게 물기가 남았을 때 드라이를 해주면 모발 건강은 물론 스타일링에도 도움이 된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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