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품군 다양화 전략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3D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내 윈도7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며 9월부터 LTE폰도 낸다고 밝혔다. 또 바다폰 신제품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올들어 강조해온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운 시장 공략 전략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멀티 OS 전략…4G 시대도 빠르게 대응
삼성전자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체제의 라인업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의 최신 버전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일각에서는 윈도폰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최근 "하반기 큰폭으로 개선된 윈도폰7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윈도폰 출시를 공식화 했다.
이어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201에서도 삼성 자체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바다단말기가 나오면 바다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도 발전하고 애플리케이션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삼성전자는 4세대 통신 시대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9월 국내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LTE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LG유플러스, 11월 KT를 통해서도 LTE폰을 출시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이통 3사와 LTE 모델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3D 스마트폰 개발 위해 업계 협력…'시장성' 주시 중
삼성전자의 3D폰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진저브레드 운영체제에 1.2Ghz 듀얼코어 AP 등을 장착한 4.3인치 3D 스마트폰을 4분기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입장임을 전제로 "3D 스마트폰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D 스마트폰을 염두에 두고 모바일 3D 콘텐츠 관련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구체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시도는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추이를 보고 출시 여부 및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정해진 바 없지만 경쟁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실제 이번 2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삼성과 애플 중 누가 오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 2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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