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두바이유가 이틀 연속하락했지만 싱가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였다.
또 26일 현재 전국 주유소 유가는 전날 보다 하락한 가격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7일 이후 1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서울의 휘발유가격은 종전 최대치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6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배럴당 112.0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25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싱가폴 시장의 유가는 혼조세를 기록,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124.32달러로 전 거래일 보다 0.52달러 오른 반면, 경유 가격은 131.07달러, 등유 가격은 131.5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2달러, 0.22달러 상승했다.
또 서울 지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82원 하락한 2천206원으로 파악됐지만, 지난 26일 평균가격(2천26.82원)은 역대 최고치인 2008년7월 가격(2027.79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가는 1천946.66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하락했으나, 전날 오전 보다는 0.88원 인상됐다.
휘발유가는 강원·충북·경북·대구·대전 등에서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하락하거나 전날 가격을 기록했다.
ℓ당 경유가격은 1천762.66원으로 역시 전날보다 0.27원 하락했으나, 전날 오전보다는 0.88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서울(1천855.10원,0.06원↑)에서만 상승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전날 가격을 유지했다.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가격도 1천99.66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내렸다.
LPG가격은 전북·인천·강원 등에서만 상승했고, 서울(1천119.70원,0.01원↓) 등 전국 대두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전날 가격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날 물가안정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기름값 대책 회의를 열고 유가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드유의 현물가격과 8월인도분 선물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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