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글로벌 2위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를 인수합병한다.
티켓몬스터는(대표 신현성)는 2일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합병은 100%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임수진 티켓몬스터 실장은 "양사 간 계약 사항에 따라 자세한 인수합병 조건은 공개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티켓몬스터가 국내 1위 기업으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리빙소셜이 100% 자율성을 갖고 현재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앞으로 리빙소셜의 시스템과 카테고리 등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고객관리 프로그램도 더욱 보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몬나우와 같은 모바일 시스템도 리빙소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 부문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티켓몬스터의 현 경영진은 독자적인 의사결정권과 자율성을 갖고 성공적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 경영진의 교체는 전혀 없으며, 현임직원 또한 100% 그대로 승계된다.
이번 리빙소셜과 티켓몬스터의 인수합병으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한국의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이미 1위로서 입지를 굳혔다"며 "리빙소셜과 함께 고객과 파트너 업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오쇼네시 리빙소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리빙소셜은 지난 1년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티켓몬스터의 핵심 역량과 비전, 그리고 경영진의 노하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티켓몬스터와 한 가족이 돼 혁신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문화를 같이 키워나갈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빙소셜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전세계 22개 국가의 478개 시장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로서, 현재 기업가치가 3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리빙소셜은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업체를 인수하며 아시아 지역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티켓몬스터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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