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웅진코웨이가 2분기 4천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3일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4천359억원, 영업이익 617억원, 당기순이익 4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매출 4천359억원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한 수치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분기 매출 3천99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0년 2분기 매출은 3천653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4%, 8.5%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3.3%와 28.9%씩 대폭 하락했다.
웅진코웨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65억원, 당기순이익은 388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각각 713억원과 59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적용된 K-IFRS 회계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이 K-GAAP 기준 대비 낮게 나왔다"며 "일종의 착시효과로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2분기 14.2%의 영업이익률로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 8천357억원…두자리수 성장 가시화
웅진코웨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8천3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두 자리수 성장이 가시화됐다고 웅진코웨이는 설명했다.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는 ▲렌탈·일시불 판매 증가 ▲렌탈·멤버쉽 계정 순증 확대 ▲일시불 판매 증가 ▲신규 화장품 사업 호조세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 등이 꼽혔다.
특히 방사능, 황사 등의 환경·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환경가전 수요가 증가했고, 획기적인 신제품 판매 확대에 기여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렌탈 및 일시불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31.5% 증가하면서 환경가전사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최초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트랩 정수기 등 신제품이 전체 정수기 판매대수 중 18.7%를 차지하며 신제품 효과를 입증했다.
정수기 등의 일시불 판매 호조로 2분기 일시불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3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환경가전 매출액의 10.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상반기 렌탈·멤버십 계정 순증이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25만으로 총 누적 계정수 533만을 돌파했다.
신규 화장품 사업 역시 2분기 매출 179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3억 원을 달성했다. 조직 수와 방문판매원인 '뷰티플래너' 모집도 339개, 3천391명으로 올해 목표 대비 각각 121%, 113%를 달성했다.
중국법인의 화장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 6천570만 RMB(약 109억원), 영업이익 1천635만 RMB(약 27억원)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6%, 10.9%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상반기 두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환경가전사업부문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신규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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