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창완기자] 씨디네트웍스가 동적 콘텐츠 가속기술(DNA)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콘텐츠 전송 서비스(CDN)에 대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DNA는 해외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로그인을 하면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동적 콘텐츠에 대해 가속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아카마이사만이 보유하던 것.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는 동적 네트워크 가속기인 DNA를 출시하고 제품 공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DNA를 제외한 동적 웹 가속서비스(DWA), 클라우드 DNS 등 7가지 서비스를 묶은 웹 퍼포먼스 스위트(WPS)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DNA는 TCP/IP 기반 웹서비스 환경에서 ERP와 그룹웨어, DB 등 수시로 변하는 업무 데이터를 1~2초 안에 전송해 주는 것으로 씨디네트웍스의 웹 퍼포먼스 스위트(WPS)의 구성 요소로 설계돼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지식 포털 및 그룹웨어, ERP 등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종량제 형태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씨디네트웍스의 관계자는 "그동안 웹 가속 분야에서는 아카마이가 독점적이었지만 이번에 동적 콘텐츠 가속기술 개발로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탄력적인 가격과 서비스 정책을 내세워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업체에 호스팅 서비스를 받기가 쉽지 않았던 점을 감안, 'DNA를 이용하면 국내에서와 동일한 서버로 해외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해외에 지사망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네트웍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과 운송 및 해운,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는 부품공장 등을 주 타깃으로 제품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씨디네트웍스는 전 세계 35개국 70개 도시에 서버 라인망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를 라이브 서비스, VOD,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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