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안철수연구소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대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연수에 대해 만족했으며 74%는 입사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발표에 따르면 연수생들은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경험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실무경험(46%) ▲진로선택에 도움(28%) ▲조직문화에 만족(18%) ▲인간 관계 확장(8%) 순으로 답했다.
연수생 조민아씨는 "보안 분야에 소프트웨어 개발 뿐 아니라 악성코드 분석, 모의해킹, 품질관리 등 세부적인 직무들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강민철씨는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명감을 느꼈고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부터 대학생 연수생 제도를 운영 중이며 30여개 대학과 연계해 연 2회 각 50여명의 연수생을 선발한다. 지금까지 800여명의 연수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하반기 연수생을 선발 중이다.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제도는 산학협력을 맺은 대학의 재학생이 직접 기업 실무 현장에서 6개월 동안 연구원들과 똑같이 업무를 하면서 직장체험도 하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대학생은 실무 현장을 체험하여 진로에 대한 확실성을 높이고, 기업은 추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연수생 제도 외에도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보안 최전방 팀인 CERT(침해사고대응센터)와 기술지원 부서에서 운영 중이며 6개월 간 실무 부서에서 직원과 동등하게 일하며 전문적인 실무 경험을 쌓고, 수료 후 역량을 인정받으면 정규 사원이 된다.
안철수연구소 인사총무팀 성백민 팀장은 "연수생 및 인턴 제도는 구직자에게 직장 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회사 및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며, 기업에는 기업문화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오는 9월에는 하반기 신입 공채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2010년 공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5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