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의 배경으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 추진을 저의 개인적 정치 행보로 오해받는 현실에 대해 개탄한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고심도 했지만 지금 현재는 주민투표가 더욱 중요하기에 불출마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10년 뒤쯤 그리스나 미국, 유럽 국가들이 겪고 있는 재정 불건전성 고통을 겪을 것이다. 이 점을 유권자들이 잘 이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일부에서 주민투표의 의미를 훼손시키기 위해 제 개인의 '정치행보를 위한 욕망의 결과물이다'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유권자에게 유포하는 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때문에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역사적 의미를 유권자 여러분께서 엄중히 헤아렸으면 한다. 유권자들은 포퓰리즘으로, 보편적 복지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하려는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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