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인텔 인사이드'로 PC업계를 호령했던 인텔이 '포스트 PC' 진원지 애플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았다.
애플이 칩 전력 소모량 문제를 거론하면서 경우에 따라선 파트너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11일(현지 시간) 애플이 인텔 칩의 전력 소모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파트너십을 중단할 수 있다는 최후고 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협박 소식은 인텔 쪽 인사를 통해 흘러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 울트라북 그룹을 이끌고 있는 그레그 웰치 디렉터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맥 제품에 탑재되는 인텔 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 측은 인텔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소극적이었다면서 경우에 따라선 파트너 관계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보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선 애플이 이미 인텔과의 관계 정리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측이 오는 2013년 ARM이 64비트 제품을 내놓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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