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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RIM, 영국 내무장관 만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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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기자]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폭동 진압을 위해 소셜 미디어 차단 방침을 밝힌 영국 정부 관계자와 전격 회동한다.

매셔블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2일(현지 시간) 페이스북과 RIM 관계자가 테레사 메이 내무 장관을 비롯한 영국 정부 관계자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영국 내무장관을 만나 페이스북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긍정적인 플랫폼이란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 트위터 측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이 테레사 메이 장관과 만나기로 한 것은 최근 영국 정부가 SNS 차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때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최근 긴급 의원 총회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사이트들이 폭도들을 런던과 다른 도시로 결집하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법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영국 정부가 소셜 미디어 차단 검토 방침을 밝히자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제프 자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영국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트위터를 통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는 아랍 폭압 정부나 중국 정부와 다를게 뭐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4일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에 항의하면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폭동은 런던을 거쳐 버밍엄, 맨체스터, 레스터, 리버풀 등으로 확산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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