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때리기'에 나섰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통상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에게 보내던 투표안내 가정통신문을 투표 독려처럼 비칠 수 있다며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선관위는 오 시장에게 1인 홍보를 중지요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운을 뗐다.
황 원내대표는 서울시 선관위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1인 팻말홍보에 대해 중지명령을 내린 것을 놓고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는 것인데 시 선관위가 혹시 정치적으로 판단해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내대표는 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박2일간 일정을 잡아 초·중·고교 교장을 포함해 270여명을 데리고 강원도로 단체연수를 간다"며 "이는 시민들의 기본권 행사를 무시하는 행위로 교육감이 투표를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서울을 떠나 있게 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원내대표는 "서울시 선관위가 중지시켜야 할 것은 투표를 원천적으로 못하게 하는 행위가 아니냐. 교육감의 지위를 남용해 일선 학교 교장들에게 기본권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장 중지시켜야 하며 당국의 유권해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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