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당초 목표했던 '1020 전략'이 수포로 돌아갔다.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총 838만7278명의 유권자 중 96만8371명이 투표에 참여해 11.5%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구별는 서초구는 16.4%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강남구 16.3%, 송파구 13.7% 등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구는 금천구로 8.9%, 관악구 9.1%, 은평구 9.7% 등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 10시 투표율 20%를 달성한다는 '1020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직장인의 출근 전 시간대에 최대한 투표율을 높여야만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 승부를 걸 수 있다는 데 따른 목표치였다.
또한, 오전 시간대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이후 시간대에 미투표자들의 참여유도도 가능하기에 한나라당은 '1020 전략'에 신경썼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이날 오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고비가 되는 시점을 오전 11시로 보면서 "투표율이 15% 이상 오를 수 있다면 투표개함이 가능한 투표율 33.3%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앞으로 시간대 투표율 변화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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