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의 MEMS사업 총괄 베네디토 비냐 부사장이 미래 MEMS기술은 '개인화'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디토 비냐 부사장은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MEMS 시장 동향 및 전망 컨퍼런스'에서 "1세대가 자동차에만 탑재된 '오토모티브' 시대라면 2세대는 모바일 기기 등에 활용된 '컨슈머' 시대로 정의할 수 있다"며 "앞으로 3세대는 '개인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웰빙과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이미 전 세계 70억 인구의 화두로 던져졌으며, 이전의 획득한 기술을 기기에 국한하지 않고 '몸'으로 가져오자는 것.
ST는 현재 개인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헬스케어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ST가 개발한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기술이 탑재된 대표적인 제품은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콘텍트렌즈'와 혈당 측정을 하는 '인슐린 측정기기' 및 심장의 상태를 감지하는 '부착식 센서'가 있다.
베네디토 비냐 부사장은 이날 "과거의 1세대와 2세대를 거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ST가 새로운 발자국을 찍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비췄다.
또 "ST는 단순히 칩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함께 제시해 기업 및 개인에게 올바른 사용을 알리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는 것과 또 공급한 전원을 최대한 저전력으로 쓰기 위한 배터리 실용화 기술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며 "이밖에 무선 모니터링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도 풀어야 할 숙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며 "다만 이같은 헬스케어 시장은 하루 아침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 형성 기간을 거쳐 2~3년 후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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