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통일부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국회 남북관계발전 특위의 방북 요청을 불허해 박주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 대한 탄핵 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통일부는 여야 합의로 잡은 개성공단 방문 요청에 대해 최근 금강산에 있는 우리 기업 재산에 대해 북한이 처분하겠다고 하는 등의 정세를 이유로 불허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통일부는 명쾌한 이유도 없이 남북관계발전특위에서 여야 합의로 요청한 개성공단 방문 요청을 불허했다"며 "통일부는 7대 종단 대표들의 방북 신청은 승인하는 등 원칙과 기준도 불명확했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통일부가 남북관계발전특위의 방북 요청을 불허한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의원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중대한 국정 문란"이라며 "통일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운영실태를 점검하려는 국회의원을 방해하는 것은 국회를 통일부 산하 기관 정도로 생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명박 정권 동안 남북관계 단절과 이산가족 상봉 등 교류 사업 파탄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100년 정도 후퇴시킨 사람"이라며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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