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에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비롯, 연준 고위 간부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등 50여개국 중앙은행 총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최근 상당히 둔화됐지만 하반기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수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오는 9월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적 장기 경제성장의 달성(Achieving Maximum Long-Run Growth)'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 ▲과도한 국가채무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금융시스템 안정과 규제개혁 ▲자본유출입 증가에 따른 글로벌 금융안정망 강화 등 핵심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 25일 환영만찬에서 버냉키 의장, 듀들레이 뉴욕 연준 총재 등과 미국 및 세계 금융경제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과도한 자본유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효과적인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및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현지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고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주요 현안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신흥경제국 주도의 회복세를 보여 왔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요국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한국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겠지만 여전히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사하지 않음에 따라 신흥경제국의 급격한 자본유출입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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