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정두언(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2억원 지원' 파문과 관련해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는 여야 합의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수렴을 하는 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각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 의견을 꺼내놓았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러닝메이트제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 대안이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이 9월 30일 이전에 사퇴할 경우에는 '10.26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교육감직을 함께 뽑아야 하기에 이를 감안한 발언이다.
정 의원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25.7%를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는 당 지도부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정 의원은 "'사실상 승리했다'는 반응은 적절하지 않다. 큰 선거일수록 중간층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지층을) 더 확장해 중간층의 마음을 얻을 생각을 해야지 보수결집에 연연할 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시장은 안 맞다. 일하는 시장, 인물 경쟁력이 있는 시장 후보를 한나라당에서 당 내외를 불문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지도자인 만큼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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