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7월 경상수지가 작년 10월의 51억1천만달러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같은 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7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억4천만달러로 전월(20억3천만달러) 대비 143.35%(29억1천만달러) 급증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철강,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27억달러에서 58억9천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또 서비스수지는 운송서비스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서비스 흑자가 축소되고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 지급이 늘어나 적자 규모가 전월 6억3천만달러에서 6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규모는 배당 지급이 크게 늘어 전월의 2억4천만달러에서 7천만달러로 감소했다. 또 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도 해외송금이 증가하면서 전월 2억8천만달러에서 3억4천만달러로 늘었다.
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과 비슷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 21억4천만달러 유출에서 3억3천만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채권 및 주식 투자가 늘어 전월 14억달러 유출에서 92억6천만달러 유입으로 전환됐다.
자본수지는 1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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