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기자] 언론 보도를 통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 진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1일 밤 안철수 교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안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가 아닌 제 3지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를 곁에서 줄곧 지켜봐왔던 이들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안 교수가 주변에서 지자체를 통한 출마를 권유받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엔 다를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이다.
안철수연구소 창업 시절부터 안 교수를 곁에서 지켜봐온 한 측근은 "시즌(선거) 때마다 (출마설이)나왔던 이야기라 그때마다 똑 같은 대답을 반복했었는데, 이번 서울 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사실 좀 당혹스럽다"며 "보도 내용에 대해 (안 교수의 고민이)어느 정도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그동안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본인이 이번엔 결심을 어떻게 세웠는지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했다.
만약 안철수 교규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다면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간 대결 구도에 큰 변화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철수 교수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오늘(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구청 대강당에서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특강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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