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박근혜 전 대표 '때리기'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이틀째 행사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에 게재한 기고문에 대해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기고문과 관련해 "대학교수가 써 줬다는데… 내가 전술핵 도입을 주장한 것을 박 전 대표는 반대했다는데 글 써줬다는 친구, 내가 잘 아는 교수인데 그 친구에게 항의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박 전 대표의 대북정책 구상을 담은 기고문에 대해 정 전 대표가 '대필 의혹'을 꺼내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1년여 남아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무슨 대세론에 안주하는 후보가 있으면 본인에게 안 좋고, 우리 당에도 안 좋다"며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친박 측은 "어처구니가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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