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지난 2010년 12월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서 제외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70% 이상 축소돼 개발된다.
4일 지경부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충남도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8년 5월, 경기·충남도가 5개 지구(55㎢)를 지정한 이후 3년이 지나도록 개발에 진척이 없어 지역민의 재산권 침해가 장기화된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12곳(90.4km2)을 해제하는 1차 구조조정 당시 이들 지자체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 구조조정을 유보한 바 있다.
이들 지자체가 이번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은 사업성이 없고 개발수요가 부족한 향남, 지곡 등 2개 지구는 해제하고, 나머지 3개 지구(인주, 포승, 송악)는 면적을 대폭해 축소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지정면적의 70% 이상을 대폭 축소(55km2→15.5km2)해 개발된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법적절차에 본격 착수해 조만간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두면 지경부 개발지원팀장은 "지경부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안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등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조기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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