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SFPD)이 애플의 '잃어버린 아이템(lost item)'을 찾기 위해 이 지역 내 한 가정에 대한 애플 직원의 가택수색을 허락하고 협조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경찰은 그러나 애플이 잃어버린 게 정확히 무엇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IT 매체인 씨넷은 최근 지난 7월 아이폰5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술집에서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인 'SF위클리'는 세르지오 칼데론(Sergio Calderon)이란 이름의 샌프란시스코 한 시민이 경찰이 지난 7월 그의 집에 찾아와 잃어버린 아이폰을 찾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애플 직원이 그 집에서 '잃어버린 아이템'을 수색했다"며 "그 집에 애플 직원 2명과 경창 4명이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발표문에서 "애플 직원 2명이 집 거주자를 만나고 안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물건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왜 경찰이 애플 직원과 동행했는지 또 애플 직원이 집에 들어가 수색할 때 상황이 어땠는 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 집에 사는 칼데론씨는 집을 수색한 사람들이 자신을 경찰이라고 했고 애플 직원이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SF위클리가 보도함에 따라 애플 직원이 경찰을 사칭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칼레론씨는 그들이 단말기에 설치된 위성위치확인 소프트웨어를 추적한 뒤 집안을 뒤졌으나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대변인은 이날 공식 발표문을 내기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잃어버린 폰과 관련해 애플과 접촉했다는 점을 부인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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