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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웹4.0 시대 벽 넘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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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검색 엔진 구글이 '죽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검색 엔진으로 전락했을까?

'인사이트 플래닝'(다산북스)은 모바일과 소셜 혁명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통찰하고 실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너도나도 IT 사업에 뛰어들지만, 새로운 전략과 자신만의 차별점이 없어,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실패만 연속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사이트 플래닝'의 저자 박준호는 지난 10여 년 동안 IT 최전방에 몸담아 오면서 모두가 소셜을 외칠 때 단순히 소셜 혁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찰하고 그 속에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전략과 해법을 깨달았다. ‘인사이트 플래닝’에는 저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해박한 IT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2의 IT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누구나 모바일 시장을 리딩하고 싶어 하지만,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하기 마련이다. ‘인사이트 플래닝’은 웹4.0 시대의 소셜 웹 기획 생존 전략을 알려준다.

저자는 인맥 네트워크와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페이스북과 구글을 비교해 구글의 실패 원인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Like’ 버튼으로 사람들의 웹상 행동 패턴을 모으고 있는 동안, 구글은 폐쇄성을 특징으로 하는 SN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온라인 세상의 거대한 ‘정보 블랙홀’이 탄생된 것이다.

저자 박준호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갇혀 있으면 나가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읽어냄으로써, 구글을 무력화시켰다"며 "구글은 낡은 가치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2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페이스북의 경쟁자로 떠오른 카카오톡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카카오톡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메시지 송수신이라는 ‘목적성’이 분명하여, 사용자들의 사용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 그래서 배너 광고가 붙거나 추가 기능이 생겨도 그것을 확인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없다.

저자는 어플리케이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수’, ‘실행 수’보다 ‘체류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카카오톡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하며 ‘인사이트 플래닝’ 속에서 그 실질적 방법이 적혀있다.

그 외에도 소셜커머스 업체가 공멸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웹 기획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제2의 네이버와 싸이월드, 또 다른 한국 버전의 페이스북을 꿈꾸는 IT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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